(제 블로그에서 발췌했습니다.)
올해 200만을 넘긴 한국영화 3개 중 하나인 작품
아니지 최근에 개봉한 연평해전은 300만을 넘겼구나
하여튼, 다시 본론으로
개봉전에 이유비와 준호의 음원발표, 시사회 등 광고를 너무 많이 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높인건지 실망이라는 평도 많았던 영화 스물,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보았다.
세 주인공, 김우빈, 준호 강하늘 은 너무나도 다른 성격에 너무나도 다른 20살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세 남자는 '여자' 하나로 단결된 고등학교 동창이다. 극 중 준호는 가난하지만 꿈이 뚜렷한, 김우빈은 돈은 많지만 꿈이 없는, 강하늘은 좋은 대학, 대학생이다. 모두들 이렇게 다른 만큼 다른 아픔들을
각자 지니고 산다. 영화 중간쯤, 항상 이들이 모이는 술집 아지트에서
?
"사람들은 우리한테 제일 좋은 시절이라고 하는데.. 뭔가 없다?, 힘들다고 하면 배부른 소리 하지말래"
라고 술주정 부리는 장면은아마 '스물'이라는 영화가 우리나라 청년들, 대학생들을 대신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영화 처음과 중간 중간, 영화 마지막에도 나오는 세 사람이 세 두 갈림길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장면은 꽤나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첫번째 길은 자신의 꿈을 위
해 힘든 길이라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길을 상징하며 다른 길은 아마 현실이라는 벽에 부딫혀 꿈을 포기하고 미래가 보장된, 안정적인 길을 상징하는 것 같다.
아마 요즘 시대 청년들은 후자를 택하겠지. 아니, 후자를 택해야 살 수 있는 시대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영화를 더 깊숙히 들어가서 보자면 이런 심각한 청년 실업,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 세대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편하게 보기엔 정말 유쾌하고 재밌는 영화이다. 영화 사이사이에 사실, 영화 내내라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니다. 영화 내내 끊임없는 웃음이 터지는 농담과 특히 세사람의 몸개그는 영화가 끝나고서도 여운이 남아 피식피식 거리게 된다.
감독이 작정하고 웃기게 만든 영화
그래서인지 영화를 찍으면서 김우빈, 준호, 강하늘 이 세 사란은 실제로도 가까워졌다고 인터뷰에서 말한적도 있다.
영화 내내 웃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부럽기도 했다.
각자 고충들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 마지막에는 결국 헤피엔딩.
내가 영화를 좋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줄평: 해피엔딩 청춘영화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