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발췌했습니다)
주변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많이 들은 영화라, 꼭 한번은 봐야지하고 있던 영화.
역시 호평을 괜히 들은 작품이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 이 영화는 김우빈을 영화였다. 도둑들이 전지현을 위한 영화였다고 일컬어 지듯이. 김우빈의 큰 키와 20대 남배우들에게서 흔히 찾아볼수 없는 그 묘하고 매력적이면서 남성적인 그 눈빛은 이미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극 중 캐릭터는 엄청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천재에 의리까지 넘쳐나는 캐릭터인... 이 영화를 보고도 김우빈을 싫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 중 단연 최고는 김우빈의 수트빨이다. 거의 모든 씬에서 긴 기럭지를 뽐내며 완벽하게 소화하는 수트들은 팬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박제'를 시키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잘어울린다. 기술자들이 길위의 추격씬이 많은 만큼 지나가는 행인들이 화면에 자주 잡히는데 김우빈의 압도적으로 큰 키와 우월한 비율은 감탄사를 불러 일으킨다.
너무 김우빈에 대해 이야기 했나.
영화자체도 조금은 뻔한 스토리에 머리 좋은 천재 도둑, 그 뒤를 도와주는 천재 해커, 아니, 많이 뻔할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탄탄한 전개와 마지막에 모든 장면들을 끼워맞추는 반전은 이 모든 흔한 요소들을 커버하기에 충분했다.
영화 중간중간의 차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실감나고 긴장감 있게 카메라에 잘 담아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히는 데에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용에 대해 말하자면 정말이지 '주사장'의 계획은 완벽했다. 하지만 '이재혁(김우빈)'의 계획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사장을 노리고 실행되고 있었다. 특히 가장 소른돋았던 부분은 주사장의 방 장식장 안에 있는 재떨이에 녹음기였다. 영화초반에 아무생각없이 그저 스치듯이 지나가던 그 물건이 이렇게까지 큰 역할을 하게 될 줄이야. 고창석의 거짓죽음 연기, 이현우의 거짓배신 연기 등 영화보는 내내 믿었던 사실들이 영화 마지막에 모든 진실들이 밝혀지며 김우빈의 멋진 승리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한줄평:
아니, 이번에는 두줄평: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 쓸데없는 장면이 단 한부분도 없는 꽉찬 영화
평점:★★★★ ★/2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