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일본과 손을 잡다
영화진흥위원회, 일본 도쿄에서 Ko-production in Tokyo 개최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 롯본기 힐즈에서 <Ko-production in Tokyo 2011>을 개최한다.
‘Ko-Production’이란 Korea(KOFIC)와 Coproduction(공동제작)의 합성어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의 감독 또는 프로듀서가 해외 주요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문가의 멘토링,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1년 중국 베이징, 상해에서도 이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10월 일본에 이어, 11월에는 파리에는 Ko-production을 주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영화감독 및 제작자와 일본의 제작 파트너와의 가교를 마련하는 자리인 <Ko-production in Tokyo>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와 동경국제영화제 필름마켓 티프콤(TIFFCOM)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티프콤이 올해 신설한 프로젝트 마켓은 신진 프로듀서 중심의 뉴탤런트 부문과 중견 프로듀서 중심의 마스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마스터 부문에 위원회가 선발한 5개의 한일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일대일 멘토링 및 비즈니스 개별 미팅을 강화해 보다 실질적인 공동제작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과의 공동제작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듀서 및 감독 5팀이 참가한다. 일본 개봉작 <야수>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 <무명인>,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김상만 감독의 <기적>, 한일공동제작 영화 <보트>를 연출한 김영남 감독의 <흔들리는 마음>, 카마다 토시오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바다>, <동백아가씨> 박정숙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엄마와 하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가 망라됐다. 특히 이들을 이끌어 줄 개별 멘토링에는 작년 일본 최대의 화제작 <고백>을 기획한 가와무라 겐키 등 3인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7년부터 비즈니스 캠퍼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 6회 째를 맞은<Ko-production in Tokyo> 행사는 그간 한일 영화 교류의 활성화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앞으로도 영화인 간 교류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통해 색다른 해외 프로젝트의 발굴과 실질적인 공동제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는 도쿄 현지에서 일본과의 공동제작 지원 및 로케이션 인센티브 홍보를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26일 도쿄 롯본기 모리타워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는 영진위 국제공동제작팀 한상희 팀장, 키네마 준포 영화연구소 카케오 요시오 소장, 서울영상위원회 정연주 팀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하여 한일 공동제작을 위한 지원제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의 일본 영화관계자 40여 명 이상이 참가신청에 응모하여 한국의 공동제작 지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동경국제영화제에서는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황해>, <7광구>가 일본에서 최초로 소개되는가 하면, 일본 독립영화의 꽃으로 불리는 ‘수기노 키키’가 출연한 한?일 합작영화 <눈부신 날들>, <오사카의 두 마리 토끼>도 특별전 형식으로 상영된다. <오사카의 두 마리 토끼>의 임태형 감독은 배우 민준호와 더불어 현지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초청작 <U.F.O>의 공귀현 감독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한편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김기영 감독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특별 상영된다.
이외에도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등 7개의 배급사, 해외세일즈 업체들이 영화제 마켓인 TIFFCOM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세일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 몇몇 작품은 세일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현해탄을 건너 영화제와 마켓 안팎으로 일본 도쿄에 한국영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기대된다.
[ 문의 : 국제사업센터 최지원 02-958-75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