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상 : <고지전> 박상연
박상연작가는
<고지전>에서도 마찬가지. 회상, 미스테리, 유머로 이야기의 능선을 넘는다. 다소 사이즈는 커졌다.스펙타클도 좋다. 캐릭터도 많아졌다. 개중엔 미국 병사같은 국군도 있다.
박작가는 여전히 남북 병사가 적이 아닌 전쟁 자체와 싸워해 했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엔 좀 더 심각하고 살벌하다. 관객역시 이데올르기도 민족주의도 없이 살기위해 싸울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을 본다. 분단의 비극보단 반전에 방점이 꽂혀 있다.우리 정서를 잃은 만큼 보편성은 얻었다.
(김병재 / 영화평론가)